9월결산법인인 진로[00080]는 현재 진행중인 2000/2001회계연도의 3분기(2000년 10∼2001년 6월)까지 주세를 제외하고 모두 4천283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안회계법인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진로는 또 이 기간에 1천27억원의영업이익(영업이익률 24%)을 올렸다. 그러나 1천452억원의 금융비용을 지출하는 바람에 경상이익과 세전당기순익은각각 343억원과 2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주시장의 경쟁격화 등에 따라 판매관리비 비율은 지난해의 20.7%에서 23.7%로높아졌다. 특히 광고판촉비용은 순매출의 6.4%인 274억원으로, 이 가운데 123억원이 수도권소주시장에서 판촉경쟁이 심해진 지난 4∼6월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현재 차입금 규모는 1조6천81억원으로 금융권 차입금이 1조2천376억원으로 주종을 이뤘으며 나머지는 사채(2천13억원)와 미지급이자(1천581억원)등이었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진로는 주력제품인 '참이슬'의 판매호조에 따른 매출증가와원가감축등으로 현금유동성이 전년대비 483억원 개선되는 등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러나 화의기업으로서 광고판촉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비율이 높아 절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