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강업계의 연구개발(R & D) 투자 활성화에 힘입어 이 분야의 특허출원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원된 철강분야 특허는 3천920건으로 99년 3천421건에 비해 14.6% 증가했다. 이는 지난 85년 554건에서 90년 1천213건, 95년 2천208건, 98년 2천779건 등으로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99년 대비 지난해 출원건수 증감을 부문별로 보면 표면처리가 56.0%(409건→638건)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전기도금 43.6%(195건→280건), 금속가공 21.1%(820건→993건), 합금 14.2%(353건→403건), 주조 및 분말 8.6%(452건→491건)씩 증가했다. 반면 야금과 용접은 각각 10.4%(700건→627건)와 0.8%(492건→488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98년 1천334억원이던 철강분야 연구개발 투자액이 이듬해 1천634억원, 지난해 1천931억원, 올해 2천447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관련 특허의 출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