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27일 "한국통신이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지연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 4천3백25억원의 퇴직금을 과다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감사원이 제출한 '2000년 공기업 경영실태 감사보고서'를 분석, "한국통신은 '공공기관 퇴직금 제도 개선방안'에 의거해 98년12월31일 기준으로 퇴직금을 중간정산해야 하는데 이를 99년6월30일 기준으로 변경, 4만8천1백85명에 대해 4천3백25억원을 과다지급했다"고 밝혔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