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첫 선을 보인 김치버거가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인에게는 역시 한국의 맛이 최고라는 얘기다. 롯데리아는 김치버거가 하루 5만~6만개씩 팔려 나가 이달 판매량이 1백8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김치버거 가격은 한개에 2천5백원.월 매출이 45억원에 달한다는 뜻이다. 롯데리아의 점포수는 8월 현재 6백78개여서 한 매장에서 하루 평균 88개 가량을 팔고 있는 셈이다. 김치버거는 세계 최초로 빵 대신 밥으로 번스(햄버거빵)를 만들었고 그 속에 사각사각 씹히는 김치와 치즈를 넣어 기존의 햄버거와는 달리 한국적인 맛을 살린 것이 특징.회사 관계자는 "김치버거는 최근 국제 규격으로 인정받은 김치를 널리 알리는데 도움을 줄 뿐아니라 남아도는 쌀 소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버거가 이처럼 큰 호응을 받자 롯데리아와 함께 햄버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맥도날드도 하반기중 이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 맥도날드는 번스로 밥 대신 빵을 사용해 롯데리아와 차별화할 예정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