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TSMC는 26일 사상 최초로 중국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모리스 창 회장은 행정원 경제개발자문위원회 회의에서 "TSMC가 본토 사업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창 회장의 중국 진출 발언은 TSMC의 경쟁업체인 UMC가 중국내에서 휴대폰 부품합작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은지 1주일만에 나온 것이다 향후 4~5년간 중국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던 그는 "그러나 중국이 고급인력과 상.하수도,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물론 세금감면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리의 경쟁업체들이 이같은 이점을 활용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우리의 경쟁력 우위는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진출의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이 문제는 정부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