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 시스템 회사인 크리텔(대표 최종하)은 베네수엘라 통신회사인 텔셀(Telcel)에 GPS위성을 이용한 도난차량 위치추적시스템과 단말기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크리텔은 오는 11월초 도난차량 위치추적시스템과 단말기 1천 세트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모두 1만 세트를 수출한다고 설명했다. 수출단가는 세트당 6백달러 수준으로 총 수출규모는 6백만달러라고 크리텔은 덧붙였다. 크리텔이 베네수엘라에 공급하는 단말기는 차량 내부에 장착되며 GPS위성이 이 단말기를 인식해 실시간 차량위치를 파악한다. 차량이 도난당해 신고가 들어올 경우 경찰이 GPS위성을 통해 차량을 바로 수배하게 된다. 크리텔은 자동차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더라고 단말기 내부 배터리를 통해 신호를 보내므로 위치추적이 항상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종하 사장은 "베네수엘라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한후 중남미와 미국으로 영업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텔은 이와함께 한국내 진주와 제주에서 시작한 위성콜택시 호출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손님이 콜택시를 부르면 위성을 통해 가장 가까이 있는 택시를 보내주는 것이다. 별도의 단말기에 문자등의 신호를 보내 택시를 호출하기 때문에 기존 무전기방식보다 조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크리텔은 단말기의 경우 택시에 무료로 제공하고 월 7만원 안팎의 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크리텔은 1998년6월 설립됐으며 현재 자본금은 15억원이다. 산업은행이 10%를 투자해 주요주주로 있다. (031)459-170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