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경제가 제조업부문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본격적인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전경련(CBI)은 제조업부문이 연말까지는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며 내년에는 경제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CBI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파운드화 약세로 제조업 침체는 성탄절 이전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겨울에도 소비지출 호황과 정부의 재정지출로 본격적인 침체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CBI는 말했다. "우리는 경제전반의 침체가 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 내년 경제회복은 소비자들이 주도하는 내수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CBI 관계자는 말했다. CBI는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2%로 예상하고 내년 전망은 2.5%로 내놨다. 제조업 생산은 올해 1.1%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0.6%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CBI는 예측했다. BBC방송은 런던증시 기준지수인 FTSE100 편제 대상기업 100개사를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85개사가 응답했는데 이 가운데 30개사는 직원수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대답했으며 23개사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업체은 13개사에 그쳤다고 방송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