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24일 새로운 운영체제(OS)인윈도XP 최종코드를 IBM 등 5개 컴퓨터 주요 생산업체에 배포했으며, 이들 컴퓨터업체들은 이를 장착한 PC를 오는 10월25일께 본격 시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스템은 윈도2000에 이은 최근 버전으로 전 세계에 보급된 PC의 약 90%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MS가 개발한 윈도 XP는 종전 버전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에 공급될 예정인데 홈버전 업그레이드의 경우 공급가가 종전보다 10-20달러가 많은 99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각 업체 유저들을 위한 전문가용 업그레이드는 199달러, 풀 버전은 299달러로 종전보다 20-80달러가 각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윈도 XP는 그동안 컴퓨터생산업체가 사용한 운영시스템인 윈도 2000제품들을 통합하게 되며 윈도 95와 윈도 98, 윈도 Me를 포함한 일반 소비자 버전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 더욱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MS는 새 운영시스템 윈도 XP가 PC구매를 자극시켜 침체를 반전시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겸 회장은 이날 윈도 XP 배포와 관련, "간단히 말해 윈도 XP는 MS가 지금까지 개발해 온 최고의 운영시스템이며 이 제품은 15년간의 연구ㆍ개발과 소비자 고충 반영의 극치"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앞서 MS 독점금지법 위반 사건을 하급심에 환송했다. 항소법원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7일 하급심의 심리를 보류해달라는 MS의 청원을 기각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MS에 반독점 판결을 내린 하급심이 새로운 판사를 임명해 구체적인 처벌 수위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경쟁업체들과 일부 비판적인 인사들은 MS가 처벌이 결정되기전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법원의 심리보류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yy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