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득렁 주석을 비롯한 베트남 각료 및 기업인 90여명이 24일 SK텔레콤 분당 중앙연구원과 LG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23일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사업투자 승인을 받은 SLD텔레콤의 대주주인 두 회사를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손길승 SK텔레콤 회장,구자홍 LG전자 부회장 등은 이날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 투자허용"이란 선물보따리를 가져온 천득렁 주석 일행에게 제품과 사업장을 소개했다. 천득렁 주석은 분당에서 손길승 SK텔레콤 회장의 안내로 cdma2000 1x 단말기로 무선인터넷 및 동영상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봤다. 그는 내년 상반기내 베트남에서 시작될 cdma2000 1x 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손 회장은 베트남 CDMA 사업투자를 승인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천득렁 주석 일행에게 CDMA 단말기,인터넷냉장고,광스토리지 등 디지털 가전제품 생산라인을 소개했다. 또 CDMA 2000폰으로 인터넷 데이터 통신을 시연해 보였다. 구 부회장은 LG전자의 사업현황과 베트남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한국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는 밝혔다. 이에앞서 방문단중 당딘람 베트남 우전공사(VNPT)사장은 23일 이상철 한국통신 사장을 예방하고 통신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