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같은 업종 온·오프라인(신·구경제)기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구경제 오프라인 기업들은 1년반 전만 해도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설움을 당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서점 업계에서는 매장 판매에 주력하는 반스&노블과 보더스의 주가가 올들어 각각 54%와 98%가 올라 40달러와 23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나 온라인 서점으로 유명세를 탔던 아마존의 주가는 34% 폭락한 10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식품업도 마찬가지다. 식품점을 운영하는 알버트슨 주가는 올들어 31% 올라 3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온라인 식품점인 웹밴은 문을 닫았다. 소프트웨어 판매업에서도 오프라인의 반격이 거세다. 점포에서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일렉트로닉스 부틱은 주가가 34달러99센트로 올들어 2배로 뛰었으나 온라인 판매업체인 에그헤드나 e토이스는 폐업했거나 파산 신청중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