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는 23일 올해 2분기 한국의 GDP성장률은 당초 예상과 일치했다면서 올해 한국의 GDP는 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는 또한 3분기에 들어서 한국 경제는 더 침체를 보이다가 4분기부터 서서히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의 침체에 영향을 받지않고 전년대비 2.7%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활발한 가계소비지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모건 스탠리는 또한 전세계 IT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한국의 IT 수출과 기업의 IT지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정부는 원화가치를 절하시켰다며 이러한 재정적인 조치를 통해 한국은 외부충격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올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경제는 IT 수출이 절정에 달하기 이전인 97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는 미국의 IT 수요가 사상 최고 절정을 이뤘던 지난 99-2000년 수준의 70%까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올해 3분기에 이지역의 수출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미국경제가 먼저 반등을 시도한 뒤 그 뒤를 이어 회복할 것이며 이 지역에서 내년중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는 유일한 국가는 중국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