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러시아 현지업체인 돈인베스트(DONINVEST)사와 조립생산(CKD) 계약을 맺고 베르나(수출명 엑센트)를 본격 시판한다고23일 밝혔다. 이번 현지생산은 관세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현지판매를 획기적으로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지생산 공장은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1천㎞ 떨어진 연산 12만대 능력의 타자그(TagAZ) 공장으로 올해 3천500대, 내년 8천대 등 5년간 7만여대를 조립생산할 계획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베르나 현지조립생산 차량은 23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인터내셔널모터쇼'에 선을 보였으며 현지 70여개 딜러망을 통해 러시아 전역에 시판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지 시판과 동시에 모스크바와 세인트 패테르부르그 등 북부, 중부,남부 3권역으로 나눠 지정 정비공장을 추진하는 등 정비망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현지화 추진을 통해 2년후 현지 수입차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하고 있으며 시장추이를 봐가며 베르나 외에 다른 차종의 현지 조립생산도 추진키로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이번 모스크바 인터내셔널 모터쇼에서 베르나 외에 싼타페,테라칸, 뉴 EF 쏘나타, 매트릭스 등 주요 판매차종을 출품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