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피델리티(대표 이덕수)는 각종 디지털 오디오 앰프 제품에 적용돼 앞뒤 좌우 등 6채널 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칩(NSP-6000)을 개발해 공연장용 앰프,자동차용 앰프 등 디지털 앰프 제품 제조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가로와 세로 각각 1 (48 pin)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홈씨어터 시스템 등 디지털 앰프 구현에 필요한 모든 디지털 신호처리 기능을 한 개의 칩 안에 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칩은 또 디지털신호수신기,채널별 이퀄라이저,오버샘플러,디지털 볼륨 컨트롤,3차원 입체음향,서브우퍼 채널용 프로세서,브리지 모드 지원,프로텍트 기능 등의 기능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폭용 소자의 선택에 따라 소출력(mW)에서 대출력(kW) 제품까지 모두 사용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 개의 칩으로 6채널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칩을 상용화한 업체는 없다"며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유사한 칩을 선보였으나 2채널.4채널 방식이어서 동일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개의 칩이 필요한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칩은 소리가 나는 모든 제품에 쓰일 수 있다"며 "칩이 적용될 제품의 연간 세계시장 수요는 5억대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칩의 개당 가격은 약5천원~7천원. 네오피델리티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음향공학연구실 출신의 공학박사 4명이 주축이 돼 작년 4월 설립됐으며 한국기술투자,코스닥등록기업인 인터엠등이 대주주로 돼 있다. (02)835-4125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