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가 추락하는 경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파이낸셜 타임즈는 렉스칼럼에서 FRB의 금리인하를 '줄을 미는 것(Pushig on a string)'에 비유, 어떤 효과도 끌어내기 힘든 것으로 평가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FRB는 올들어 7차례에 걸쳐 단기금리를 3.0%포인트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의 서광은 아직 비치지 않고 있으며 기업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초 대비 S&P500 지수는 11%, 나스닥 지수는 24% 떨어졌고 최근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달러화는 여전히 강하며 장기금리는 아직 높다. FT는 "금리인하가 기업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고 달러약세를 유도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지만 궁극적인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세금 환급 정책을 내놓았지만 자본지출 감소와 경기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경기 회복론은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