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올해 국내 설비투자 규모가 경기악화와 증시불안 등으로 인해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최근 주요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비투자 수정계획 조사에따르면 전체산업에서 설비투자를 지난해에 비해 2.5% 줄일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조업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가 실제로 전년도 대비 감소세로 나타날 경우 이는 지난 99년 이후 처음으로 니혼게이자이는 이에 대해 반도체나 전자부품 시장의 침체 등 정보기술(IT)산업의 불황이 투자에 악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17개 업종 가운데 전기기기.식품, 수송기기 등 3개가지난해에 비해 설비투자를 줄일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제조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전기기기 부문이 5천600억원의 감소로 예상돼 전체산업의 감소액(약4천억엔)을 상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