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의 현안인 원자재의 관세 무세화(無稅化)와 항만시설 사용료 인상계획 철회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철강업계 초청으로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 업계 애로사항을 들은 뒤 "원자재의 조기 무세화와 기업활동 관련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통상마찰 심화와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은 3.1% 늘었다"고 격려한 뒤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철강산업 구조개편과 자율적인 고강도 구조조정, 고부가가치제품 생산확대 등에 주력하는 한편 통상마찰 방지를 위해수출선 다변화 등의 노력을 업계 공동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업계가 고철,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에 대한 관세 무세화와 핫코일 등 중간소재의 관세인하를 건의한데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성과가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항만시설 사용료 인상계획과 관련, 물류비 부담이 큰 철강업계 특성을 감안해 당초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수입고철의 흙 처리 문제도이중규제가 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 농림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상부 포철 회장, 윤주익 INI스틸 사장, 장세주 동국제강 사장, 윤명중 현대하이스코 사장, 이철우 연합철강 사장, 나석환 한보철강 관리인, 박건치 철강협회 부회장 등 철강업계 대표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