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도심 상점가, 주택가 우범지역,대중교통수단 정거장, 주차장, 병원 등에 설치한 폐쇄회로TV(CCTV)가 범죄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 전국적으로 수천대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모두 7천900만파운드(1천580억원)를 투입, 250개 지역의 CCTV 설치계획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는 지금까지 CCTV 설치에 투입된 금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존 데넘 내무부 범죄담당 국무상은 "CCTV는 범죄예방과 퇴치에 효율성을 입증했다. 주민들은 지역사회를 감시하는 눈이 또 있다는 것을 알고 안전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 또 CCTV는 경찰에게도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해주는 중요한 눈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럼주 달링턴의 퍼스무어에서는 11대의 CCTV가 설치된 이후 범죄발생 건수가 46% 감소했으며 타운센터 주차장에 CCTV 6대가 장치된 서머셋의 톤튼에서는 차량절도가 50% 이상 줄어들었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인권단체들은 CCTV가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있다고 반발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