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외식.교육.술.담배 등의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민간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4분기 민간소비는 작년 동기에 비해 2.9%가 늘어1.4분기 증가율 0.9%를 훨씬 웃돌았으며 외식.교육.술.담배 등은 5% 이상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4.4%의 감소율을 보인 외국인 등 비거주인의 국내소비도 1.4분기 2.1%, 2.4분기 8.9% 등으로 상반기에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민간소비를 목적별로 보면 외식이 주를 이루는 음식.숙박 소비는 작년 동기에비해 8.7%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연간 증가율 5.3%와 1.4분기 6.5%를 각각 넘어섰다. 학원비와 등록금 등 교육관련 소비도 작년 동기보다 6.8%가 늘어 지난해 연간증가율 2.8%와 1.4분기 증가율 5.5%를 크게 웃돌았으며 1.4분기에 3.9% 감소했던 술.담배 소비도 6.6%나 증가했다. 또 오락.문화 관련 소비는 1.4분기에 0.5% 감소했으나 2.4분기에는 2.9% 늘었고지난해 연간 3.5% 감소한 의료.보건 관련은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2.7%씩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구매력이 있는 한 늘기 마련인 외식.교육.문화 등의 소비증가는 수출부진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채산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데 따른경향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의 증감 폭이나 목적 등은 합리적인 소비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