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신용협동조합의 회계분식 근절에 적극나선다. 금융감독원은 회계처리 투명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인식 부족 등으로 신협의 회계분식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관련 검사와 제재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 회계분식 행위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문책수준의 제재를하는데 그쳤으나 앞으로는 면직조치하고 고의성 유무를 가려 사안에 따라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특히 2001년말 결산결과를 기초로 자산운용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조합 등 회계분식 개연성이 있는 조합을 선정, 내년 3월 검사인력을 집중해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신협중앙회에 대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의거, 외부감사를 받는 조합에 대한 검사때 회계분식사실을 적발할 경우 금감원의회계감리를 의뢰토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회계 분식방지를 위해 단위조합 이사장 및 실무책임자 등을대상으로 다음달중 교육을 실시하고 각 조합으로 회계분식에 대한 검사 및 제재강화방침에 대한 사전예고성격의 지도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협의 경우 회원모집을 위한 배당 등을 위해 분식회계를 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이처럼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