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고유업무인 예금보험기금 관리와특별업무인 공적자금 관리를 통합한 이후부터 예보기금이 파탄됐다고 민주당 심규섭(沈奎燮) 의원이 19일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정책자료를 통해 "공적자금이 조성.운용되기 전인 97년 예금보험기금의 잉여금은 3천18억원이었으나 공적자금이 예보기금에 통합 운용되기 시작한 98년에는 잉여금이 193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으며 99년에는 1조8천443억원, 2000년에는 17조8천284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이에 따라 공적자금 계정을 분리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심 의원은 "예금보험공사가 운용하는 공적자금은 출연, 자산매입 등으로 인해 원천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보기금과 계정을 통합하면 금융기관이 납입한 보험료가 공적자금 손실분 충당에 모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