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삶의 질이 한단계 높일 수 있다. 카드회사들은 고객이 지갑속 여러장의 카드 중 자사의 카드를 꺼내도록 만들기 위해 갖가지 첨단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비롯해 개인재산관리,유학정보,부동산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부문의 발전이 눈부시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카드이용내역과 결제대금을 휴대폰으로 조회하고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변경사항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SMS서비스",거래내역을 통보해 주는 "승인내역 통보서비스"등의 첨단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멀지않아 휴대폰을 통한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카드는 하렉스인포텍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결제정보를 휴대전화나 개인정보단말기(PDA)등에 입력한 후 TV 리모콘처럼 간단한 버튼조작으로 지불정보를 전달,전자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별도의 통화료 없이 1원 단위의 소액결제까지 가능해진다. 삼성카드는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으로 최고 1천만원까지 리얼타임 대출 받을 수 있는 M론과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M캐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은행거래,카드대금 결제,공과금 납부 등 모든 금융거래를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통합관리 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인터넷을 통해 무서류,무약정,무보증으로 대출한도를 확인하고 신청 후 평균 45초안에 통장으로 입금해주는 즉시대출서비스를 시행중이다. 국민카드는 인터넷사진관 "꼴랄라"와 제휴해 고객들에게 국내 최저가의 사진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24장용 필름 1통을 4x6 사이즈로 인화해 우편배달해 주는데 1천원,36장용 필름 1통은 1천5백원,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디지털 이미지는 장당 50원이다. 또 한국신용평가정보와 제휴해 국내 8천여 기업의 재무제표와 신용평가 사항 등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카드는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전용홈페이지인 "비씨카드엠닷컴(www.bccardm.com)"을 오픈해 온라인게임,휴대폰 대출 등 모바일 전자상거래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홈페이지에서는 전세금반환,창업,인터넷 등의 법률문제를 변호사가 직접 상담해준다. 사이버 프로야구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인터넷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감독,선수들로 자기만의 구단을 창단하고 경기결과에 따라 상금과 사은품을 주는 서비스. 외환카드는 고객이 설정해 둔 금액 이상으로 사용되는 시점에 휴대폰으로 문자를 전송해줘 부정사용방지 효과가 있는 워닝 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모든 거래를 휴대폰을 통해 할 수 있다. IMT-2000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예스 사이버카드를 휴대폰에 탑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다이너스카드는 흥국생명,시사영어사,DHL 등 9개사 제휴로 홈페이지를 통해 유학준비부터 종료시까지 필요한 정보를 안내해 주고 있다. 또 자산관리공사와 제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외 항공권,호텔,콘도의 예약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