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초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에시달리면서 예정이율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보험사가 획기적으로 예정이율을 낮춘 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생보사들의 예정이율 낮추기가 시동이 걸림에 따라 앞으로 국내 또는 외국계 생보사들이 예정이율을 낮춘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생보사인 라이나생명은 예정이율을 4.5%로 대폭 낮춘 상품을 시판한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라이나생명이 신고해온 예정이율 4.5%의 상품은 무배당마스터상해보험과 무배당부인과질환보장보험특약, 무배당간질환보장특약 등 3개 상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배당상품의 경우 예정이율이 대체로 6.5%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라이나생명의 상품은 이보다 무려 2%포인트가 낮은 것이어서 획기적"이라며 "이들 상품은 실제로 보험료가 상당히 인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들 상품을 내놓게 된 것은 앞으로도 초저금리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데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보장형 상품들이어서 실제로 보험료 인상폭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배당마스터상해보험의 경우 기존에 이같은 상품이 없어 단순비교는 불가능하지만 10%정도의 보험료가 인상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은 상품을업계에서 가장 먼저 내놓게 된 것은 보험료가 인상되더라도 판매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대책의 일환으로 삼성생명 등 대형생보사들이 예정이율을 1%포인트 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금감원에서도 10월께 표준이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예정이율을 낮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될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