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과 냉장고가 올들어 가전부문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9일 LG전자[02610]와 삼성전자[05930]가 금융감독원에 낸 상반기 실적보고서에따르면 가전제품 가운데 에어컨과 냉장고가 큰 폭의 매출신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LG전자의 경우 상반기 에어컨 매출실적은 작년(8천69억원)보다 35.9% 증가한 1조969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수출은 37.8%의 높은 성장률로 작년 연간실적 7천544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냉장고 매출은 4천947억원으로 작년동기(3천976억원)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도 에어컨 수출과 내수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6천146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한해 실적(5천956억원)을 무난히 돌파했다. 냉장고는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4천189억원으로, 에어컨과 냉장고를 합쳐 작년대비 11.7%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그밖에 TV의 경우 LG전자가 5천587억원으로 작년동기(5천399억원) 대비 3.4% 증가했으며 삼성전자는 19.2% 늘어난 6천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자레인지와 세탁기는 삼성전자의 경우 각각 2천273억원과 1천544억원으로 둘을 합쳐 작년(3천977억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