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는 재고 물량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함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9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2달러 내린 26.68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주 원유 재고는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11만3천배럴 증가한 반면 미에너지정보국(EDA)에 따르면 280만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내 원유 재고가 이라크의 수출 재개로 증가할 것이라는시장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MV에너지도 "정유회사인 싯고(Citgo)가 일일 16만배럴의 정유를 생산하는레몬트 III 공장이 화재로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공장 폐쇄를 연장한다고 밝혔으나 유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MV는 "이라크의 수출 재개에 힘입은 물량 증가 기대와 정유공장 폐쇄와 OPEC감산이라는 물량 감소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에너지시장의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편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90센트 내린 24.73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