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고졸학력의 대리급 여직원을 회사내 주요 보직 중 하나인 인사팀장으로 발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김현수(34) 대리. 김 팀장은 지난 86년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한 이래 줄곧 총무와 인사분야에서 일해왔다. 때문에 회사내에서 인사실무에 가장 밝은 사람 중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 고졸학력의 대리급 여직원이 인사팀장에까지 오른 데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그의 뛰어난 감각을 인정해 정재관 사장이 직접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는 또 연말이라는 특정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과 의욕있는 주니어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정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금까지 현대상사의 대리급 팀장으로는 지난해 도준웅 대리(현재 과장)가 인터넷전략팀장을,올해 초 이혁 대리가 모바일 팀장을 맡은 바 있어 이번이 세번째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