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공작기계 및 전자부품 장비 생산업체들이 최악의 수요침체로 인해 생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주요 공작기계 생산업체인 오쿠마는 3.4분기 공작기계 총 생산대수를 지난 2.4분기의 약 1천대에서 10% 이상 줄이기로 했으며 미쓰비시(三菱)중공업도 자동차나금형용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소형기계센터의 생산량을 이달부터 10% 줄인 월 45대로 정했다. 또 OKK도 지난 상반기부터 월 생산대수를 지난해 하반기 생산량의 80%에 해당하는 100대로 줄였으며 전자부품 장비업체인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도 이달부터 생산량을 30%가량 줄인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모리세이키(森精)도 지난달부터 생산수준을 지난해에 비해 60%에 조정하는 등 상반기부터 지속적인 생산조정에 나섰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는 올들어 최근까지 기계업계에서 수주회복의 조짐이 없는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해 생산조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