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들은 과거와 달리 기업 구조개혁에 적극나서고 있으며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이 앞서가고 있다고 투자은행인 ING베어링스가 16일 평가했다. 베어링스는 보고서에서 "외부 경제 여건이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에서 기업 구조개혁이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3국이 (동남아 국가 가운데 기업 구조개혁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인도네시아도 상대적으로 이들 3국에 떨어지기는 하나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개선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마하티르 총리가 과거 기업 구조개혁에 회의적인자세를 보였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그러나 현지 정부가 이를 적극 추진하지 않을 경우 야당 등의 거센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신정부에 대해 "일종의 신뢰가 생겼다"면서 이것이 이들 국가의 경제 발판 굳히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