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실세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은행권이 속속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가계신용 대출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신용 대출금리는 신용등급별로 연 9.75∼12%에서 연 9.5∼11.75%로 하향조정됐다"며 "인터넷 대출의 경우 우대금리가 적용돼 9.25∼11.4%로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주택은행도 금주중 가계신용 대출금리를 0.2∼0.7%포인트 인하하고 담보대출은 0.3%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HSBC(홍콩상하이은행)도 이날 주택담보대출(변동형) 금리를 최저 연 6%대로 인하했다. HSBC는 국내 다른 은행과 달리 신규 대출고객뿐 아니라 기존고객에 대해서도 금리를 내렸다. 한편 씨티은행도 이날 1억원 이상 대출고객에 한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6.9%로 내리기로 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10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대출금액에 따라 7.1~7.7%로 조정했다가 HSBC가 금리를 6%대로 내리자 다시 인하하는 것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