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산업용 용해제 등으로 쓰이는 염화메틸렌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16일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 한국을 비롯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수입되는 염화메틸렌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예비판정했다고 보도했다. 대외무역부는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염화메틸렌의 7∼75%가 '덤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신화통신은 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가 순도 99% 이상의 염화메틸렌에 해당된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덤핑 마진율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향후 12∼18개월 사이에 이번 조치에 대한 추가조사를 실시해 반덤핑 관세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무역부는 중국업계가 저가의 수입산 염화메틸렌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부터 이를 조사해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