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은행이 일부 시중은행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16일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서울은행은 9월말까지 매각협상을 벌이고 안되면 12월까지 진행하기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공식화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흥이나 외환은행과 합병설에 대해 이 위원장은 "매각이 가능하다는 전제를 갖고 9월말, 12월말 등을 거론하면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는 것"이라며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과 합병을 직결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행에 대한 합병 소문이 나오면서 협상상대방한테서 강하게 항의를 받는 등 협상진행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은 당초 매각방침이 정해지면서 금융지주회사 등이 거론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