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의 1년동안 악화를 거듭해온 미국의산업생산 감소세가 지난 7월 0.1%로 둔화, 경제약세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제조업분야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미국의 공장, 광산과 전기.가스.교통 등 공익설비의 생산이 지난 6월 0.9%의 감소율을 기록한 후 7월에는 0.1%로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7월중의 산업생산 감소율 0.1%는 작년 9월 산업생산이 처음으로 0.2% 줄어들면서 감소를 시작한 이후 지난 10개월 사이 가장 좋은 실적이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7월의 산업생산이 10월째 감소를 기록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0.3%보다 소폭임을 지적, 경제둔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아온 제조업분야가이제 최악에서 탈피, 앞으로 6개월 내지 12개월 사이 반전될 수 있을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제조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제성장둔화로 수요가 줄어들자그 대응책으로 생산을 줄이는 한편 80여만명의 근로자들을 해고했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기업들이 재고를 0.4% 감축, 상품의 재고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기업들의 재고 정리가 장래 산업생산 증대의 기반이된다면서 재고 감소는 경제전반의 회복을 위해 긍정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