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가 연산 1천만장의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기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15일 구미공장에서 TFT-LCD용 유리 생산을 위한 용해로 5호기 점화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5호기는 3.5세대(6백㎜x7백20㎜) 제품을 연간 2백만장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1천3백억원이 투입됐다. 5호기 설치로 이 회사는 연간 1천만장의 기판유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오는 10월 용해로 1기를 추가로 가동,연산 능력을 1천2백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홍종만 사장은 "설비 확장으로 일본의 NEG나 아사히 글라스를 제치고 세계 TFT-LCD용 유리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1위 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그동안 생산 전량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업체에만 공급해 왔으나 이번 증설로 동남아 수출이 가능해져 연간 5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