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탈세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4일 국세청에서 고발한 주요 언론사 사주 3명을 포함,모두 5명에 대해 16일 오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장청구 대상자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과 김병건 전 부사장,대한매일신보의 이태수 전 국민진흥사업국 대표이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포탈세액 규모가 영장 대상자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다"며 "한 언론사에서 두명이 동시에 영장청구 대상이 된 것은 개별적인 혐의 사실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언론사별 세금 포탈 규모는 조선일보 64억원,동아일보 1백2억원,국민일보 및 넥스트미디어 36억원,대한매일 69억원 등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