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기업의 자원개발 참여가 보다 활발해지고 한국형 원전이 베트남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과 베트남 정부는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차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의 자원개발에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원(金東源)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하는 한국대표단과 응웬수언추언 공업부차관을 수석대표로하는 베트남 대표단은 이날 첫 협력위원회를 열고 현재 바리아붕타우지역에서 진행되고있는 석유가스개발사업의 원만한 개발을 위해 협력하며 양국간의 공동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했다. 또 베트남이 초기단계로 추진하고있는 원전사업에도 한국형표준원자로가 사용될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베트남에서 대량 생산되는 희토류의 개발에도 양국이 힘을 합하기로했다. 구체적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석유공사가 바리아붕타우 해안 11-2광구에서 개발해 낸 가스를 베트남이 가능한한 전량소화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며 상업성 선포식을 가진 15-1광구의 원유개발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이뤄나기기로 했다. 11-2광구의 가스는 그동안 개발을 해놓고도 판매문제가 해결되지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베트남측의 구매가 확정될 경우 한국으로서는 큰 이득을 얻게된다. 가스광구의 매장량은 원유로 환산할때 1억5천만배럴에 해당해 15-1광구 유전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한편 김동원대표 일행은 이날 당부추 베트남 공업부장관을 방문, 양국간 협력을 확인한데 이어 오후에는 응웬탄중 부총리를 예방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