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4일 9월중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으로 하이닉스반도체,현대상선,현대건설,현대석유화학,쌍용양회 등 5개사를 선정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사채 신속인수를 위한 정례회의'를열어 9월중 만기도래하는 5개사의 회사채 2천393억원 가운데 80%인 1천914억원을 인수키로 했다. 회사별 인수규모는 하이닉스반도체가 360억원,현대상선 320억원,현대건설 322억원,현대유화 320억원, 쌍용양회 592억원이다. 채권단은 또 현대유화와 현대건설의 경우 자구계획 이행을 조건으로 신속인수제를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유화는 외자유치나 공장매각 등을 이행해야 하고 현대건설은 부동산 매각등의 자구를 실현해야 한다. 채권단은 또 쌍용양회의 경우 서울보증보험 보증이 들어간 기관투자가의 회사채는 신속인수대상에서 제외키로 결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