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14일 정책 위원회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금융 완화를 추가로 단행키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중앙은행에 대한 금융기관의 당좌 예금 잔고를 현재 5조엔에서 6조엔으로 늘리고 장기 국채 매입 규모액도 월 4천억엔에서 6천억엔으로 증액하는 등양적 확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실질적으로 15일부터 실시된다. 일본의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금융 완화를 단행한 것은 지난 3월의 양적 완화책도입이후 5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의 둔화와 디플레이션, 주가 폭락 등으로인한 일본 경기 악화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일본 정부와 여당은 그동안 추가적인 금융 완화 조치를 일본은행에 강력히 요구해 왔다. 일본은행은 이와 관련, "금융면에서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 힘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주식 시장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이날 일본은행의 금융 완화 결정에 힘입어 5일만에 반등, 440.39포인트가 급등한 11,917.95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