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쑥쑥 큰다' 미국 경영전문지 포천은 최신호(9월3일자)에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1백대 기업'을 선정,발표했다. 이 잡지는 해마다 △매출액 증가율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순위 리스트를 발표한다. 올해 조사는 최소 3년 이상 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들 중에서 연간 매출액과 시가총액이 5천만달러가 넘고 최근 3년간 매출액과 EPS 증가율이 3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디어업체 4키즈 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켓몬스터'의 영업권을 가진 업체다. 4키즈는 1년 전에 비해 주가가 30% 뛰어올랐으며 3년간 평균 주당수익증가율 2백42%,매출액 1백28%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는 금융 건강 에너지 기술관련업체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기업은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3위로 껑충 뛰어오른 전력업체 캘파인.새너제이 소재의 이 전력업체는 올해 캘리포니아주 전력난 덕분에 오히려 장사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올해 리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상위권의 변동이 심하다는 것.지난해 10대 성장기업중 올해 또 다시 10위권에 든 기업은 4키즈와 시벨시스템스,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등 3개에 불과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