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반도체 전문업체인 한국고덴시(대표 오계환)는 차세대 무선 광통신기술인 'OWL(Optical Wireless Link)' 모듈을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에 공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날 한국고덴시는 계열사인 고덴시테크놀러지를 흡수합병했다. TI사로 수출과 관련해 공급을 시작하는 2002년에 1백만개,2003년 2백만개,2004년엔 5백만개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OWL은 기존 유선 방식과는 달리 고유 파장을 이용한 무선 네트워크 방식의 기술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보다 효과적인 기술이라는 게 고덴시측 설명이다. 한국고덴시의 채길순 상무는 "유수의 반도체조립회사와의 경쟁을 통해 얻은 이번 공급건으로 광반도체 조립기술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덴시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광반도체 개발과 영업을 전담해온 고덴시 테크놀러지의 흡수합병을 승인했다. 이로써 고덴시의 총자산 규모는 7백40억원에서 1천1백억원으로,연간 매출액은 1천5백85억원에서 2천억원으로,연 경상이익은 52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063)839-2148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