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통화정책에일관성이 결여돼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유동성 공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한경연의 논평은 사실과 다르다"고 14일 반박했다. 한은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총유동성(M3) 증가율이 작년 2월 4.7%를 저점으로계속 상승해 지난달 9%대에 이르는 만큼 한경연의 주장대로 통화증가율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콜 금리를 인하된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통화를 확대 공급해야하며 통화당국도 통화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만큼 한경연 주장대로 유동성 공급이 축소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통화안정증권의 발행 증가는 총액대출한도 증액, 통안증권 이자지급, 해외부문흑자 등으로 공급된 과잉 유동성을 환수하기 위한 것으로 통안증권을 발행하지 않았을 경우 콜 금리 인하 압력은 더 커졌을 것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한편 한경련은 13일 '경기회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의 유효성 제고방안'이라는 자료를 통해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에서 자금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금리인하 정책을 취하는 동시에 유동성을 흡수하는 통화안정증권을 발행,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돼 금리인하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