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로열필립스 일렉스토닉스의 합작법인인 LG필립스 LCD가 7분기 연속으로 모니터용 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부문에서 세계 선두자리를 고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LG필립스 LCD는 또 18인치 이상 대형 TFT-LCD부문에서도 세계 2위에 랭크됐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2001년 2.4분기 TFT-LCD 출하보고서'에 따르면 LG필립스는 전분기 대비 20.4%,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0%의 출하증가를 기록함으로써 세계 10위권 업체들 가운데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또 지난해 1.4분기 전세계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의 출하가 257만대로 전분기대비 16%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LG필립스LCD는 같은기간 3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15인치 모니터의 점유율이 27% 급등한데 힘입어 LG필립스 LCD의 전체 LCD모니터 시장점유율이 15.1%에서 지난 1.4분기 17%로 확대됐으며 노트북 모듈에 있어서도 13.4%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2위의 자리를 고수했다고 덧붙였다. LG필립스 LCD의 마케팅담당 부사장 브루스 버코프는 "대형 TFT-LCD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는 보고서에 대해 아주 만족하며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같은 성과가 소비자만족을 추구하는 최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데 따른 성공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