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미국 벤처캐피털의 신생업체들에 대한 투자규모가 82억달러로 1.4분기의 104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연 5분기째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3일 밝혔다. 벤처투자 액수는 지난 99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처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비정상적이고 우려할만한 현상이라기보다는 정상상태로 돌아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PwC의 벤처캐피털 담당자는 이에 대해 "벤처업계가 몰락한 것은 아니다"면서 "지난 1998년 한해 동안 170억달러가 투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투자수준은 아직도 건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로 보면 인터넷관련 투자와 통신 및 네트워킹 관련산업에 대한 투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사업서비스 및 소프트웨어관련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크게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