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인 근 1만명이 올가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SFSU)에서 서방 금융기법을 전수받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13일 전했다. 중국 정부를 위해 이번 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밴쿠버 소재 차이나벤처의 로널드손 사장은 "중국이 금융 부문의 최대 자산인 인력 수준을 높일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인 금융 기법부터 전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 비용은 인력을 파견하는 중국 은행들이 부담한다. 이들은 고객을 친절하게 대하는 법부터 여신위기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을 배우게 된다. 손 사장은 SFSU 금융학부 교수진의 50%가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이 학교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이미 올초 베이징에 교수진을 파견해 광둥개발은행 근무자 100여명을 연수시킨 바 있다. SFSU 간부는 "중국 금융계와 교류할 수 있게 된데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