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국의 주간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재고 및 수요량 추이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주말보다 배럴당 0.23달러 내린 27.82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9월물 무연휘발유는 갤런당 0.26센트 오른 80.16센트를 기록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폴 팅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는 세계에너지기구(IEA)의 수요증가 발표, 미국내 수요증가, 주간 원유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 등에 의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피맛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세계 유가수요가 하루 900만배럴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솔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원유재고가 여전히 2억배럴에 달하기 때문에 원유부족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9센트 오른 26.26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