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3.5%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고있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타우 15-1광구 유전의 매장량은 4억2천만배럴로 추산되고있다.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과 한국의 석유공사 SK, 미국의 코노코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설립한 쿠롱은 13일 밤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15-1광구유전의상업성 선포식을 갖고 이 유전의 원유 매장량이 4억2천만배럴이라고 공표했다. 매장량 4억2천만배럴은 한국이 1년에 수입하는 원유 9억배럴의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양으로 한국이 참여지분에 따라 23.5%의 원유를 배당받을 경우 약 1.5개월치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배럴당 가격을 20달러로 볼 경우 전체매장량은 약 84억달러, 한국지분은 20억달러 정도에 이른다. 쿠롱관계자는 "두차례의 시험시추결과 첫번째 시추에서 1만2천600배럴, 두번째시추에서 1만3천223배럴이 나와 상업성을 조기 발표하게 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통상 유전의 정확한 상업성 확인은 5-6개 이상의 시추를 해봐야 알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상업성을 확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쿠롱은 현재 진행중인 3차시추를 포함 올해안에 2차례의 시추를 더하고 내년에 2차평가를 내려 명확한 본격 시추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상황에서 시추예정은 2003년말에서 2004년으로 보고있다. 이 유전개발사업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이 50%의 지분을 갖고있고 한국(석유공사 14.25%, SK 9%)과 미국의 코노코는 각각 23.5%의 소액지분으로참여하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