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분야에서도 아웃소싱이 활발해지고 있다. 연구개발분야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고 인력및 자금에 대한 위험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연구개발을 아웃소싱으로 맡기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및 효율성을 높이며 리스크도 줄이자는 전략이다. 전문기관에 따르면 아웃소싱에 투자된 금액은 지난해 1조 2천억원 가량이다. 수탁개발을 주로 하는 기업부설연구소는 6천5백여개가 넘으며 연구개발 기술 아웃소싱을 전문적으로 중개.알선하는 기관들만 3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 의약품 업종에서는 대학이 조립금속에서는 정부출연기관이나 국공립 연구기관이 운송장비업종에서는 계열사가 건설업에서는 동종 경쟁기업이 아웃소싱을 맡고 있다. 최근들어 주목할 분야가 화학업계에서 불고 있는 산학연 합동 프로젝트를 통한 아웃소싱이다. LG화학 삼성정밀화학등 주요 화학업체들은 제품 개발의 핵심공정은 자사 연구소가 담당하되 기초과학 분야와 비핵심공정은 관련 대학이나 국공립연구소 벤처기업등에 아웃소싱을 주고 있다. LG화학 화학공정연구소가 미 매릴랜드대 중합공정 핵심기술개발 과제로 기대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삼성정밀화학은 화학연구소와 긴밀한 협업체제를 유지해 연구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연구효율을 크게 높였다. 연구개발및 생산을 함께 하는 사례도 있다. 화장품 개발 전문업체인 코스맥스는 태평양 코리아나 LG화학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개발및 생산을 맡는다. 이 회사의 장점은 기능성 화장품의 개발.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임상실험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대문에 중소 화장품업체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밖에 의약분야에선 의약품 개발에 앞선 임상실험등을 외부 전문업체에 외주는 주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오춘호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