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반도체 개발업체인 엠브이에스(대표 황정현)는 산업용 화상처리 보드인 '이미지캡처보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보드는 영상의 압축 저장 출력과정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후 이 칩에 카메라 렌즈 및 센서를 부착해 만든 회로기판이다. 기존 산업용 화상처리시스템에선 △카메라 장비 △영상을 압축 저장하는 캡처보드 △영상을 출력하는 PC 등이 각각 필요하지만 이 보드 개발로 각각의 장비를 별도 구비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엠브이에스는 설명했다. 엠브이에스는 이 보드가 반도체나 LCD 생산라인에 설치돼 반도체 웨이퍼의 불량 여부 감시 및 LCD 패널의 깨짐 방지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안장비나 측정장비의 핵심 부품으로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정현 대표는 "산업용 화상처리장비는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해 오고 있어 이번 개발로 상당한 외화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의 반도체 장비개발회사 등과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브이에스는 지난해 8월 설립됐으며 화상처리 관련 반도체회로 설계 및 보드 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자본금은 10억원이며 실리콘테크의 우상엽 대표가 최대주주다. (031)716-3516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