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쇼핑몰에서 스포츠.레저용품과 가전.통신기기의 매출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와 음반.비디오 등의 매출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자상거래 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2.4분기 중 스포츠.레저용품의 매출액은 2백12억원으로 1.4분기(1백18억원)에 비해 무려 79.5%나 증가했다. 가전.통신기기와 컴퓨터.주변기기도 2.4분기중 1천8백69억원과 2천2백93억원의 매출을 기록,각각 21.4%와 10.2% 늘어났다. 의류.잡화와 사무.문구류를 취급하는 쇼핑몰도 각각 33.5%와 38.7%의 매출액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게임 등 소프트웨어는 2.4분기 중 매출액이 1백58억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22.9%나 줄어들었다. 음반.비디오도 15.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디지털 컨텐츠 형식의 동영상과 음악,게임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 활성화되면서 전통적인 형태의 소프트웨어나 음반,비디오를 사는 사람이 줄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6월중 사이버쇼핑몰의 매출액은 2천5백81억원으로 "가정의 달" 특수를 누렸던 5월(2천7백96억원)에 비해 2백15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2.4분기 매출액은 7천9백1억원으로 1.4분기(7천78억원)에 비해 8백23억원이나 늘어,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이버쇼핑몰의 매출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