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흥국.동양.금호생명 등 생명보험회사 4곳이 노인성 치매보험을 내놓고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생명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4월부터 만 20∼80세 성인을 대상으로 '무배당 뉴가족사랑 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데 7월말 현재 2만2천616건을 계약해 33억6천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뉴가족사랑 효보험'은 월보험료(만 55세 남자 기준)로 6만200원을 내면 치매가발병해 간병을 받아야 할 경우 20년동안 매년 200만원씩 총 4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의 '무배당 좋은 세상건강보험'은 치매상태가 90일이상 계속됐을 경우연금으로 매월 100만원씩 모두 6천만원을 지급한다. 월보험료(남자 55세 기준)는 3만3천500원이다. 이와함께 동양생명은 만 40∼70세 성인을 대상으로 '무배당 수호천사 2000어르신 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치매가 발병할 경우 모두 보험금 2천만원을 지급하고 사망시 장례비와 1주기 추모위로금도 주며 뇌졸중 치료특약(500만원)과 암치료특약(최고 500만원)도 있다. 남자 60세를 기준으로 한 월보험료는 5만6천190원이다. 금호생명도 치매 특약이 있는 '자유설계연금보험'을 시판하고 있다. 고객이 치매진단을 받으면 500만원을 지급하고 1년동안 치료비로 1천200만원을 준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65세이상 노인중 8.3%가량인 27만7천명이 치매환자이고 오는 2020년에는 치매환자수가 61만9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노인성 치매보험에 가입해놓으면 환자는 물론 가족이 겪는 정신.물질적 고통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