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담배회사인 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가 국내 제조공장 설립을 발표하면서 담배인삼공사가 국내 시장 수성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10% 아래에서 맴돌던 외산담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올 들어 15%대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위기감은 더욱 높아 가고 있다. 10일 담배공사에 따르면 올 초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기존 5개 본부 체제를 3개 본부 체제로 전환, 관리 조직을 축소하고 경영전략국을 기획조정실로 개편해 사장 직속 기구로 편입했다. 또 영업본부의 영업 관리국과 제품개발국을 마케팅국으로 통합, 인원을 보강하는 한편 브랜드관리부를 신설해 정책 및 마케팅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이와 함께 '담배인삼공사 중장기 전략'을 수립, 해외시장 개척과 대북경협사업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넓히고 종합물류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