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특수강(대표 박영수)은 10일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녹산공단에 부지 1천2백50평 규모의 스테인리스 초극박판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초극박판이 필요한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일본 미국 독일 대만 등에서 많이 수입해왔다. 화인특수강은 모두 70억원을 투입,지난 2월부터 독일 선드빅과 일본 히타치 등으로부터 초극박판 생산기계를 도입해 공장 설비를 갖추었다. 최근 시험 가동을 통해 두께 0.01㎜까지의 스테인리스 초극박판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스테인리스 초극박판은 반도체 칩의 기판이나 카메라 부품 등 정밀 제품의 부품 소재로 사용된다. 한국 수요는 연간 1천억원에 이른다. 화인특수강 관계자는 "가격을 t당 2억원선으로 정함으로써 일본 등 외국 제품보다 40% 정도 싼 편"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